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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당대표-사진-표
(출처: 나무위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 유승민/나경원/안철수 등 경쟁자 제거 등 정당 정치사에 없었던 유래 없는 일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결국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내년 총선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대로 국회에도 검사들이 득세하는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당대표, 최고위원, 지지율 등)

 

친윤 계열의 김기현 후보가 결국 1차 투표에서 약 5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투표로 가지 않고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되었습니다. 최고위원은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 후보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로써 2024년 총선을 진두지위할 국민의 힘의 지도부는 모두 친윤으로 짜이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계열은 모두 낙선하며 향후 이준석의 정치 행보는 가시밭길을 예고했으며 결국 분당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최고의 결과를 얻음으로써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용산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투표율

 

투표 2번째 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역대 보수정당 전당대회 최고 투표자 수 기록이었던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의 363,569명을 경신했습니다. 한편 모바일 투표 종료시점에는 이미 지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의 모바일 + ARS 합산 최종 투표율인 45.36%를 뛰어넘었습니다.

 

총선거인수는 837,236명이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전당대회-일자-시간별-당원-선거인단-투표율-표
(출처: 나무위키)

당대표 선거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김기현 후보가 과반의 52.93%를 득표하여 결선투표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윤심을 적극 등에 없는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국민의힘-제3차-전당대회-당대표선거-득표율-표
(출처: 나무위키)

초반 여론조사에서 10%를 상회하는 저조한 상태에서 당대표 경선에 임했으나 장제원으로 대표되는 친윤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당원 100% 룰 변경, 대통령과 나경원 전 저출산대책위원장과의 갈등으로 인해 유일한 친윤 후보가 되었습니다.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밀어주기에 힘입어 지역정치인에 불과했던 김기현은 과반을 득표하며 당대표에 선출되었습니다.

 

김기현-포스터-표김기현-포스터-표김기현-포스터-표
(출처: 국민의힘)

경선 도중 김기현 후보는 울산 땅 논란 같은 본인 네거티브에 대한 방어와 맞불 형식의 상대 후보 네거티브로 지지율을 방어해 나가기 바빴고, 그에 따라, 미래, 정책에 관한 이야기는 실종되었고 함께 경선을 치른 후보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한 지지자들과도 갈등을 유발하는 결과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자 대결에서 과반의 선택을 받고 당선에 성공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한편, 김 당선인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들과 사건들의 처리, 척을 지게 된 사대 후보들과의 화합, 윤석열 정부의 국정지지율 상승 등을 통해 1년 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최고위원 선거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을 중심으로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태영호 후보의 최고위원 입성은 뜻밖의 결과로써 3.1절 행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없는 것을 지적하는 등 강성 6070을 타기팅 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최고위원-선거-득표율-표
(출처: 나무위키)

한편, 유튜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민영삼 후보의 낙선은 의외입니다. 또한 친윤의 엄청난 지원을 받은 조수진 후보의 저조한 득표율은 최고위원 3위에 올랐지만, 비호감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합니다. 비례대표인 조 최고위원 당선자는 지역구 공천을 어디로 배정받을지 모르겠지만 막말, 폭언, 비 이성적인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내년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최고위원-당선자-표
(출처: 국민의힘)

 

1. 김재원

 

김재원-포스터-표김재원-포스터-표김재원-포스터-표
(출처: 국민의힘)

정치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 당선자는 보수진영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겸손은 없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꾸준히 출연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대구광역시장 경선패배 후 정치적 야인 생활을 하며 두문불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금의환향하게 되었습니다. 핵심 친윤인사였던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 당선자는 대구시장 자리를 배정받을 예정이었으나, 홍준표가 나서게 되며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현역의원 페널티로 인해 낙선하게 되었으나 원외 인사가 수석 최고위원 당선이라는 결과를 얻음으로써 체급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되었습니다.

 

2. 김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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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의힘)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입니다. 초기에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몸담은 친윤계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허은아후보와는 약세, 김용태후보와는 경합을 벌이는 등의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최종 2위의 득표율을 확보했습니다.

 

종편 등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한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마치 말이 되는 것처럼 하는 능력은 탁월해 보입니다. 윤석열의 뻐꾸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3. 조수진

 

조수진-포스터-표조수진-포스터-표조수진-포스터-표
(출처: 국민의힘)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조수진 최고위원 당선자는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성지지층만을 위한 어이없는 발언과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윤심을 등에 없고 여유롭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4. 태영호

 

태영호-포스터-표태영호-포스터-표태영호-포스터-표
(출처: 국민의힘)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에서 당선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최고위원으로 입성했습니다. 보수진영에서 탈북자가, 그것도 북한정권의 최고 고위직에 있던 자를 반공을 국시로 삼았던 보수정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 당선자는 남한과 북한의 집권당에서 고위직을 모두 맡은 전무후무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반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여론조사에서는 매번 최하위를 기록하고, 범친윤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 색채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3.1절 이승만 사진발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가감,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 중 장예찬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55.1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고위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청년최고위원-득표율-표
(출처: 나무위키)

1. 장예찬

 

장예찬-포스터-표장예찬-포스터-표장예찬-포스터-표
(출처: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당선자는 친윤 진영의 적극적인 조력으로 무난하게 최고위에 입성했습니다. 변수가 될 수 있었던 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은 선거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당무개입 논란

 

2022년 11월 22일에 윤핵관에 속하는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가졌고, 3일 뒤인 25일에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초대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인 당무개입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과거의 총재정치로 회귀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를 차례대로 제거하면서 검찰에서 보여주던 행태 그대로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는 볼 수 없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4년은 꽃길이 될지, 중도 하차하는 2번째 대통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결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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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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